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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유학 및 어학연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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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날 따라 해봐요, 이렇게.
    작성자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21-04-09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88

     

                                                                 나무의 유학 필그림 # 5



    어학원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바로 레벨테스트다.



     


    어학원의 규모와 프로그램교육 커리큘럼에 따라 정도와 수준의 차이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어휘와 문법 그리고 회화를 중심으로 신입생의 수준을 확인한 후 



    적합한 클래스에서 영어를 익히게 된다.



     


    기본적인 영어 수업다시말해 General English를 수강하는 학생이라면 



    정기적으로 레벨 테스트를 받게 되고 배운 만큼 레벨이 올라간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오해하는 것이 있다



    바로 자신이 듣는 수업의 레벨이 곧 자신의 영어 실력을 반영하리라는 점이다.



    자신이 듣는 수업이 U.I. (Upper Intermediate) 이라면 이는 곧 자신의 실력이 U.I. 라고 생각하는 오류에 빠진다하지만 과연 그럴까?




     



    필자가 처음 영국 어학원에 입학한 날,



    물론 가장 먼저 레벨테스트를 받았다



     


    런던에 있던 Francesking English School 이라는 영어 학원에 다녔는 데,



    꽤 규모있는 어학원이어서인지 레벨 테스트를 나름 엄격하게 보았다



    같은 날 입학한 여러 명의 학생들과 함께 교사의 감독하게 약 50문항의 문법 문제를 풀고



    50문항의 어휘 문제 (유의어반의어 찾기)를 푼 후 튜터와 함께 1:1 회화 시험을 보는 형식이었다



    물론 수준에서는 차이가 있었지만 영국의 Ielts 혹은 FCE 시험과 겉으로는 유사한 형식을 띄고 있었다.



     


    시험 결과는 따로 통보하지 않고 레벨만 주어졌는데



    필자는 U.I. 반이 배정이 되었다말년 병장 때 내무반에서 꾸준히 했던 토익 공부의 힘이 발현되는 순간었다나머지 학생들은 대개 Intermediate 반으로 배정을 받았는데특이했던 점은 함께 시험을 본 두 명 정도의 학생이 Beginner 반에 배정이 된 것이었다



     


    스위스와 브라질에서 온 친구들이었는데, 레벨 결과를 기다리다가 옆에서 힐끗 쳐다보기에는



    두 친구다 영어를 꽤나 잘하는 친구들이어서 의외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 친구들에게 물어봤더니 자신들은 영어 발음부터 다시 교정을 받고 싶어서



    일부러 초급반을 요청했다는 것이었다. A,B,C,D,E 발음부터 다시 배우겠노라고마치 유치원생처럼.



     


    그 순간 띵하고 머리에 울리던 소리를 아직도 잊을 수 없었다



    모국어가 아닌 영어를 배우러 왔는데 거기서 레벨깨나 높이 받았다고 희희낙낙하고 있던 내 모습과 



    나보다 영어를 훨씬 유창하게 거침없이 하는 친구들조차 겸손하게 처음부터 다시 배우겠다고 하는 모습은



    영어를아니 어학연수의 의미 자체를 다르게 부여하고 있었다



     


    무작정 영국까지 와서 학원만 다니면 영어야 자연스럽게 늘겠지했던 나의 생각이 그 순간 산산조각이 났다



    그리고 학원 첫 날나의 착각이 그렇게 부서진 건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자 크나큰 행운이었다.






    그렇게 나 역시 Beginner 수업부터 듣기 시작했다



     


    실제로 A,B,C,D,E 알파벳 읽는 법부터 배운 것은 아니었지만



    아무 생각없이 읽고 말하던 영어 발음을 교정할 수 있었다그리고 "Hello, how are you?" 를 배우면서 같은 상황에서 영국인은 "How’s it going?", "Alright", "Are you alright?", "What’s up?" 까지 쓰다는 것을 차근차근 배울 수 있었다



     


    그때부터 차근차근 U.I. 까지 레벨을 올리고 마지막 세 달은 FCE 시험 및 Ielts 시험반에서 



    나의 영어 공부를 전반적으로 돌아보며 끝낼 수 있었다



     


    시험 성적을 빼고서 나의 영어 레벨은 U.I에서 끝이 났다학원 첫 날, U.I. 레벨을 받은 내가 9개월 후 학원에서 받은 수료증 역시 U.I. 를 받은 것이었다



     


    하지만첫 날의 U.I 와 마지막 날의 U.I 는 내게 하늘과 땅 만큼의 차이가 있었다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면서 나를 단단하게 쌓는다는 느낌이었다비단 영어 뿐만 아니라 영국 사회를 바라보는 내 시각도 더욱 단단해진다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나는 어학원에서 자기가 듣는 수업의 레벨은 자신의 영어를 대변하지 못한다고 하는 것이다



    어쩌면새로운 언어 앞에서 조금 더 겸손해지고 조심스럽지만 친숙하게 다가가 하나씩 올라가다보면 영어의 깊이가 더 깊어지지 않을까내가 밟아 온 레벨을 뒤 돌아보면 그 깊이를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감히 말한다.



     


    첫 날의 그 레벨 테스트 결과에 당신이 만족한다면 당신의 어학연수는 첫 날부터 돈 낭비가 되어 버릴 것이다!



    레벨 테스트를 무시하라영어에 자신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과감하게 초급 영어부터 다시 배워보자.



     


    그리고 영어에 자신있는 사람이 영어연수를 떠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본다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영어연수를 계획하고 꿈꾸는 당신바로 당신에게



    한글을 처음 떼는 그 날의 기억이 없을 당신에게 알파벳을 처음 배우는 영국의 유치원생의 전해주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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