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조심하세요~ 

요즘 인사로 후기를 시작해봅니다.

저는 고교를 졸업후 영국유학 전에 지금 캠브리지 유로센터에서 

IELTS 풀타임 IELTS 코스를 듣고 있는 김 * 우입니다. 

만 19세이구요. 지금 영국 어학연수 1개월차입니다.

저는 영국대학에 진학하고자 2020년 9월, 영국 브라이튼에서 파운데이션과정을 시작하기 전 영어성적도 만들고 미리 영국 생활도 적응하면 도움이 될거 같다는 부모님 제안으로 3개월 정도 짧게 어학연수를 하려 이곳 영국 캠브리지에 와 있습니다. 

우선 현 영국상황도 그렇고 한국을 포함한 지구촌 전체가 코로나로 매일 수백 수천명씩 감염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모든 한국분들 조심하시기 바라며 짧게 이곳 상황과 저의 어학연수 상황을 조심스레 공유도 해드리고자 합니다. 물론 영국에서 학업중인 많은 한국학생들이 귀국한걸로 알지만 저처럼 런던이 아닌 곳에 계신분들은 학교를 못가도 그대로 남아계시는거 같아요.

저는 지난 3월 5일 영국 캠브리지에 왔습니다. 그땐 한국의 상황이 지금 이곳보다 훨씬 안좋았고 오히려 영국은 지금보다 확진자도 미미해서 영국 입국이 가능할지에 대해 유학원에서 매일 영국 상황을 업데이트 해주시곤 했는데요.  

저의 유학원 담당실장님이 출국전에 부모님께 연기나 취소를 제안하셨지만 저와 부모님이 이틀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저 나름도 고민이 되었지만 9월에 파운데이션 컬리지 입학이 이미 예정되어 있고 영어와 영국 교과목도 아직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여서 계획대로 진행하는것으로 결정하고 이렇게 오게 되었습니다.

일단 일주전부터 이곳 캠브리지 유로센터 어학원의 모든 수업은 온라인으로 바뀌어서 매일 정해진 시간에 버추얼 강의로 변경되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상태가 얼마나 오래갈지 사실 영국 의회에서 모든 영국 학교들의 문을 닫게 해서 어학원에서도 알수가 없는거 같습니다. 

처음 이곳에 왔을때는 캠브리지가 저의 생각대로 크지 않으면서 학생들과 대학건물이 곳곳에 있어 아카데믹한 분위기가맘이 놓였고 홈스테이도 반갑게 맞아주셨어요. (유학원실장님이 한국 코로나가 심각해 영국홈스테이에서 웰컴해줄지 호스트패밀리에 몇번씩 확인해주셨어요) 그리고 이미 유로센터 학생 두명이 지내고 있는 집이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어학원에는 저말고 한국학생분 두분이 더 계셨고(저와 함께 IELTS 수업을 듣는 분들었구요) 저희반에 12명 정도의 남미, 중동...에서 온 학생들이 있었고 나름 다들 착하고 친절해서 마음놓고 잘적응중이었는데 3주 후 모든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영국 대학원으로 진학 예정인 한국학생분 포함 두분 모두가 서둘러 한국으로 돌아가셨고, 저의 단짝이자 홈스테이 메이트였던 콜롬비아 친구, 사우디 친구 포함 대부분의 학생이 지난주에  자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런 분위기로 부모님도 걱정하시고 학교 수업도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해서 저 또한 많이 흔들렸습니다. 그렇지만 한국상황도 이전에 비해 나아지고 있지만 지금 한국을 간다고 해도 2주간 자가격리해야 하고 학원도 못다닐거 같고 공부며 모든게 더 흔들릴것 같아 아버지께 말씀드려서 여기 남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제가 듣고 있는 캠브리지 유로센터 버추얼수업은 교실 강의 그대로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수업인데요. 자국으로 돌아간 친구들 몇명도 시차가 맞는지 이번주부터 수업에 대부분 참여해 무척 반가웠습니다.  

이제 온라인수업 일주일째인데 실제 수업과 내용은 큰 차이가 없지만 인터넷인지라 가끔 버퍼링도 걸리고 학생들 모두각자 마이크 및 컴퓨터 성능이 달라 말소리 등 좀 산만할때도 있습니다. 다 처음이라 시행착오가 있는거 같아요. 그러나보니 실제수업 만큼 리스닝은 거의 도움이 안되는거 같아 영국프로 보면서 별도로 늘려야할거 같구요. 일주일에 한번씩 아이엘츠 MOCK테스트가 있는데 온라인으로 이게 과연 진행될지는 해봐야 알거같습니다.

풀타임 아이엘츠수업도 오전엔 일반 영어과정을 하고(이 수업은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구요) 이 수업은 크게 무리없지만 오후에 아이엘츠 수업을 진행하는데 이 수업이 대게 시험에서 주로 다뤄지는 환경, 교통 등의 주제와 관련된 짧은 에세이를 라이팅하는 기법과 에세이에 주로 사용되는 아카데믹 영어 단어와 숙어, 또 유의어 등을 상당히 많이 외워서 직접 작성해서 학생들앞에서 발표하거나 선생님에게 첨삭받는 등으로 실제는 진행되는데 온라인수업은 튜터링으로 진행되어 그런지 다른 학생들 피드백은 참고할 수 없으니 선생님께만 전적으로 의지하게 됩니다.

수업시간에 질문도 선생님께 바로바로 하고 다른학생들 질문도 참고하고 하는 현장감있는 수업이 더욱 그리워지니 하루빨리 상황이 진정되어서 얼른 학교갈 수 있게 되길 바랄뿐입니다.

아직 코스 두달이 남았는데 이렇게 온라인 수업만 받게 될까 걱정도 되지만 그렇다해도 목표한대로 흔들림 없이 이곳 캠브리지에서 영어준비와 파운데이션 과목(수학 ,비즈니스스터디) 공부하면서 열심히 지내도록 할 겁니다.

저 처럼, 영국에서 파운데이션이나 에이레벨 학교 입학하시는 분들 모두 슬기롭게 이 시기를 이겨내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캔브리티시를 통해 캠브리지 유로센터 (eurocentres)에서 아이엘츠 연수중인 김 * 우 님이 코로나상황에서도 영국에서의 연수상황을 보내주셨습니다.